(서울=연합뉴스)브라질축구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 레오마르 레이리아(31.스포르트FC)가 전북 현대에서 1년간 뛴다.

 전북은 레오마르와 계약금 40만달러, 연봉 25만2천달러에 1년간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이른바 세계축구의 「빅 5」로통하는 나라의 현역 대표선수가 국내에서 뛰는 것은 레오마르가 처음이다.

 183㎝, 77㎏의 레오마르는 지난해 4월 월드컵 남미예선 페루전에 출전했으며 6월 한일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는 대표팀 주장을 맡아 활약했다.

 청소년대표를 포함해 모두 37차례 대표팀 경기에 나선 그는 95년, 97년, 98년,2000년 등 4차례에 걸쳐 브라질리그 베스트 11에 뽑혔다.

 당당한 체격과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한 플레이가 일품이며 거친 몸싸움에도 강해 국내 축구에 쉽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북은 말했다.

 브라질 특유의 개인기를 앞세운 공간 침투 능력에 프리킥과 헤딩력을 갖춘 레오마르는 지난해 자국리그에서는 13골을 넣어 득점력까지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오마르는 『월드컵 본선에 뛰고 싶어 대회가 열리는 한국을 선택했다』고 밝히고 『브라질대표선수의 명예를 지키고 전북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펼쳤다.

 지난해 전 부천 SK 조윤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전북은 레오마르가 선전할경우 1년 후 완전 이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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