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후보측은 11일 선거공영제 확대를 촉구하는 한편 12일 대선자금공개 협약식을 갖기로 했다.

 신기남 선대위 정치개혁추진본부장은 11일 "선거법과 반부패관련법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정치개혁 관련법의 조기 처리를 촉구했다.

 신본부장은 "미디어 중심의 선거공영제 강화는 여야 합의가 가능하다"면서 TV토론 확대안을 강조한 뒤 △국회의장 권한 강화 △국회에 감사요구권 부여 △교섭단체 구성 및 법안 발의요건 의원수의 20인에서 10인으로의 완화 등의 개정의견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날 또 탈당의원 3명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 "노무현브리핑"에서 "말로는 이회창 후보를 저지해야 한다며 후보단일화를 외쳤지만 그 실상은 사리사욕과 정략에 의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를 비난했다. 홍성범 선대위 부대변인은 "그들이 주장했던 후보단일화는 명분이었을 뿐 실체는 명백한 경선불복, 이적행위였음이 밝혀졌다"고 논평했다.

 한편 노무현 후보는 12일 오전 11시30분 중앙당사에서 3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2002대선유권자연대"와 선거자금집행의 투명성 등을 위한 "선거자금공개협약"을 체결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송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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