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0일 4·9총선 비례대표 의원 후보자 공천 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접수 기간 첫 날인 이날 오후 5시까지 여의도 당사로 264명이 몰려들었다.

당 관계자는 "오늘보다는 내일 유력 인사들이 대거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례대표 심사는 현재의 공심위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노선희 전 인수위 부대변인을 비롯해 김금래 전 당선인 비서실 여성팀장, 박재순 전남도당위원장, 남상해 하림각 사장, 장애인 치과의사 성제경씨 등이 공천을 신청했으며, 오후에는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표 공보특보인 이정현 전 부대변인, 강재섭 대표의 정책관리실장인 이병용 전 기획조정국장 등이 서류를 제출했다.

또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는데, 다시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현재 차관급 직책에 재직중인데 자리를 그만둬야 하느냐"는 등 문의도 빗발쳤다.

한나라당은 현재 50%를 넘나드는 정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에서 정원(54명)의 절반에 가까운 비례대표 당선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학계와 교육계, 재계, 노동계 등 직능별 전문가 및 대선 과정에서 기여도가 큰 인물 등을 중심으로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수 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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