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울산지역 3개 경합지역구에 대한 최종 공천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4·9 총선과 관련,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울산 남갑 △북구 △울주군 등 3개 지역구에 대한 최종 공천 여부가 11일 오후 판가름 날 전망이다.

특히 현역의원 물갈이 폭과 관련,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청와대와의 막후 조율 결과 울산 1~2명을 비롯해 부산 6명, 경남 6~7명 등으로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의 핵심 인사는 10일 "이미 지난 주말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안강민 공심위원장, 이방호 사무총장 등 여권 4인방이 긴급 회동을 갖고 울산·부산·경남지역과 대구·경북지역 등 영남권에 대한 공천구도를 확정지은 뒤 발표 시점만을 남겨 놓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울산지역 현역의원 1~2명의 물갈이 대상과 관련, 당 핵심 관계자와 일부 공심위 관계자들 사이에는 '재선의원 2명'이라는 설과 '재선 1명 뿐'이라는 설 등이 다양하게 관측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최병국(남갑), 윤두환(북구), 강길부(울주군) 의원 측은 "공천티켓은 자신있다"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반면, 현역과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치 신인들은 "현역의원에 대한 각종 문제점은 공심위에서 이미 확인됐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남갑 최병국 의원 측은 "2차 여론조사 결과 및 최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뚜껑을 열어보면 공천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고, 북구 윤두환 의원 측은 "공천에서 탈락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의정활동 평가에서도 무난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울주군 강길부 의원 측도 "각종 여론에서 당선 안정권이 확실하기 때문에 공천결과에 낙관하고 있다"며 "탈당 전력은 이미 지난해 입당 당시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바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현역과 막판까지 경합 중인 3개 지역구 신인들은 하나같이 "공천 티켓은 자신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11일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는 아무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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