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구청장 직속으로 수정 의결

【속보】울산시 동구청이 지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키로 한 '기업형 팀제'(본보 3월7일자 6면 보도)가 의회에서 통과돼 곧 시행될 예정이다.

울산시 동구의회(의장 권명호)는 10일 제90회 동구의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팀제 시범운영'을 골자로 한 직제개편에 따른 동구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정책개발·도시디자인팀을 당초 구청장 직속에서 부구청장 직속으로 수정한 뒤 의결했다.

직제개편안은 현행 3국, 17실·과, 60담당으로 돼 있는 본청 조직을 3국, 14실·과, 5팀, 47담당으로 개편하는 것으로 핵심은 '팀' 신설 및 담당 통합이다. 개편안은 우선 기존 지역경제과 산하 지역개발담당에다 정책개발과 도시디자인을 합친 '정책개발·도시디자인팀'을 신설했다.

동구의회는 또 행정지원국과 행정지원과를 기존 총무국과 총무과로 각각 수정 의결했다.

이번 직제개편안은 20일 이내 조례규칙 심의위원회를 거쳐 공포한 뒤 시행된다.

동구의회는 수정안에 대해 타 자치단체에서 구청장 직속으로 하는 사례가 없었고, 행정지원이라는 말이 포괄적이고 모호해서 일반 주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기존 총무라는 단어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동구의회는 또 이날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으며, 11일부터는 각 실·과별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처리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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