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가칭)진보신당이 4·9 총선과 관련, 이번주 민주노총의 중재로 울산 동구와 북구지역의 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노당이 최근 북구 총선 후보로 내정한 이영희 민노총 정치위원장의 후보등록을 오는 14일까지 늦추면서 후보 단일화 협상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관측되고 있다.

10일 하부영 민노총 울산본부장은 "민노당과 진보신당 측에 11일까지 1차로 동구와 북구 선거구에 대한 후보 단일화 입장을 요청했기 때문에 이번주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민노당이 북구 총선후보 등록을 미룬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부영 본부장은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각각 오는 14일과 16일까지 자체 총선후보를 내정할 예정으로 있어 이 기간 내에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양당이 자체 후보를 내정한 뒤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할 경우 단일화 협상에 어려움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기간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민노총은 11일 양측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통보해오면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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