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4·9 총선의 최대 격전지역인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후보에 맞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전략공천키로 했다.

통합민주당 신계륜 사무총장은 11일 국회에서 "야당의 전략공천은 총선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이며,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나 현지 후보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략공천 가능 지역구와 관련, 당내에서는 20~30곳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은 11일까지 단수 공천신청 지역 71곳을 심사하면서 서초갑, 강남갑, 중구 등 서울 3곳과 대구 중·남구를 포함해 모두 4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해 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의 종로, 용산, 구로을, 서대문을, 광진갑, 성북을, 영등포을 등이 추가 전략공천 분류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강금실 최고위원 등이 전략공천 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중구가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되고 종로가 유력 전략공천 지역으로 거론됨에 따라 손 대표가 거주지인 중구, 정동영 전 장관이 '정치1번지'인 종로에 출마하는 구도로 이미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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