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의 다양한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백년서각회 회원전이 울산에서 열린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동안 울산 남구문화원 전시실. 개막식은 18일 오후 6시.

 백년서각회는 지난해 6월 작고한 남계 이현춘(한국서각협회 고문)이 1994년에 설립한 서각단체로 전국 각지의 서예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울산에서 활동하는 신명숙씨를 비롯해 김은용, 김재길, 김진석, 김총기, 박민수, 박석균, 박종갑, 부금철, 안민관, 조성종, 조영철, 최덕만, 최수일, 최루시아씨가 상형문자, 한글, 한문 등 다양한 서체를 다채로운 방법으로 새긴 작품을 보여준다.

 뿐만아니라 이번 전시회는 고 이현춘의 유작도 선보인다. 미망인 장순덕씨가 소장하고 있는 〈씨뿌려 거두고〉, 〈샘이 깊은 물〉, 〈솔내음〉 등 독특한 조형미를 갖춘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서각이란 글씨나 그림을 나무나 여러가지 다른 재료에 새기는 서예의 한 분야를 말한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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