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당초 목표보다 2년 앞당긴 2008년에 500만대 국내외 생산체제를 구축, 글로벌 톱5 도약의 발판을 조기에 마련할 방침이다.

 김동진 현대자동차 사장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2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현대·기아차는 내년 국내외 공장에서 315만대를 생산한 뒤 오는 2008년 5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2006년 이후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프리미엄 모델인 렉서스와 같은 별도의 고급브랜드를 내놓는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현대차는 내년에 국내외에서 모두 205만대를 생산해 28조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창사 이래 최대 생산 및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서는 "노사분규 등에 따라 당초 예상치 보다 5만대 가량 줄어든 190만대를 국내외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며 "연간 매출액은 26조4천억~26조5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사장은 또 "생산기지가 없는 남미 유럽 동남아 중동지역 등의 경제적 수준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플랫폼 통합에 대해서는 "양사의 플랫폼을 2005~2006년 7개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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