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의 이겨라(19)와 이지은(19)이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 등과 함께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영 국가대표로 확정됐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주말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한 국가대표 16명을 선발해 14일 발표했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박태환을 비롯해 여자 수영 대들보 정슬기(20·연세대) 등 기존 대표 11명이 최종 낙점됐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선수나 새로운 얼굴 5명이 포함됐다. 남유선(강원도청·개인혼영) 장희진(텍사스대·자유형) 유정남(서울대·접영) 김유연(서울체고·배영) 강영서(정신여중·배영) 등이 그들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400곒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한 남유선은 2년 여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고, 2000년 시드니대회를 앞두고 태릉선수촌 입촌을 거부해 대표팀에서 탈락했던 장희진은 지난달 동아수영대회에서 기준 기록을 통과해 대표팀에 다시 뽑혔다.

수영연맹은 대표선수 16명 이외에도 훈련파트너 8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베이징 메달 가능성이 있는 박태환이나 정슬기의 훈련을 돕기 위한 선수들이다.

기존 대표가 6명이며 새로 들어온 2명 가운데 장거리 자유형선수인 장상진(충북체고)은 박태환의 훈련파트너이고, 여자 평영 정하은(매현중)은 정슬기의 훈련을 돕게 된다.

대표팀은 23일 괌으로 2주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일부연합

◇수영 국가대표 명단

△남자 = 임남균(인하대·자유형) 신수종(아산시청·평영) 박태환 성민(부산시체육회·배영) 김지현(대구시체육회·배영) 박범호(한국체·개인혼영) 유정남

△여자 = 이겨라(울산시청·자유형) 이지은(울산시청·자유형) 정슬기 최혜라(서울체고·접영) 정다래(부영여고·평영) 남유선 장희진 김유연 강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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