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들은 향후 지역경기가 단기적으론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호조가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22일 "3분기 울산지역 실물경제동향과 향후 전망"에서 지역경기가 단기적으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업종을 중심으로 호조가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해외여건 불확실성으로 조선업종의 신규수주 애로, 석유화학업종의 경쟁심화 등으로 불투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업종은 기존 수주물량의 건조로 생산과 수출이 종정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내 신규 수주부문은 대외경기가 불투명해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석유화학업종은 국내 연관산업의 생산호조와 중국의 유화제품 수요증가 등으로 당분간 업황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이나 일부 업종은 국내시장의 공급과잉 및 경쟁국들의 생산 증대 등 영향으로 장기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됐다.

 그러나 자동차업종은 주문물량이 밀려 있는데다 RV차량의 판매증가, 대외 제품브랜드 이미지 개선 및 업계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판매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한편 지난 3분기중 지역 실물경제는 제조업 생산 및 출하가 자동차 및 조선업종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와 14.2%가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건설발주액도 아파트 등 민간부문의 건설이 활기를 띄면서 전년 동기 대비 839.4%가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전 분기(2.0%)보다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소비는 백화점의 매출증가가 둔화되고 재래시장, 일반음식점 및 중고차 매매시장의 경기는 위축됐으나 할인점의 판매액은 39% 증가해 차이를 보였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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