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K-리그 참여 예정인 상무가 프로못지 않은 솜씨를 뽐내며 내년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상무는 1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02 하나-서울은행 FA컵 2차전에서 탄탄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대학 강호 고려대를 3-0으로 완파했다.

 상무는 청소년 대표인 조재진, 김해출, 안홍찬, 장상원, 그리고 서기복, 박재홍등 올림픽 대표와 김종천(포항), 최배식(울산) 등 프로 출신이 수두룩한 호화군단.

 상무는 이날 최성국이 이끄는 고려대의 파상 공세를 미드필더에서 미리 차단하면서 시종일관 한 수위의 경기를 펼치면서 프로 입문을 향한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특히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인 상무는 내년 시즌 포항의 간판 골잡이 이동국과 국가대표 출신 수문장 서동원(전북)마저 수혈받을 예정이어서 전력이 한결 강해질 전망이다.

 상무의 장점은 「죽어도 물러서지 않는다」는 군인정신에 프로의 기술과 아마추어의 패기, 젊음이 융화된 팀이라는 점으로 「전원수비, 전원공격」 전술이 장기이다.

 이강조 상무 감독은 『상무의 올해 FA컵 목표는 8강』이라면서 『내년 프로무대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일대 파란을 불러 일으키겠다』며 결의에 찬 표정을 지어보였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 득점왕 경쟁에 나선 상무의 간판스타 조재진도 『팀 분위기가 상승세』라면서 『프로리그에서도 5-7승 정도는 기대해도 좋다』면서 환한 미소를지었다.

 상무는 오는 4일 「진짜 프로팀」 전북 현대와 일전을 통해 내년 프로축구 입문을앞두고 예비 성적표를 받을 예정이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