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문화예술회관, 교육청, 농업기술센터 행정사무감사 실시〉

울산시의회(의장 김철욱)는 지난달 30일 각 상임위별로 10일동안의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고, 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위 구성 등을 한 뒤 3일부터 울산시와 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활동에 나선다. 30일 사무감사 요지는 다음과 같다.

◇내무위(위원장 김춘생)= 시 문화예술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윤명희 의원은 회관 개관시 1개소에 불과하던 전시관이 현재 4개소로 늘어나 1명의 전담인력으로는 효율적인 운영이 어렵다며 수준높은 기획전시를 위해 전문인력 충원을 주문했다.

 김헌득 의원은 문화교실회원 모집시 예술회관 회원을 중심으로 모집, 일반시민의 수강권리를 제한하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많은 시민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입장권 구입방법을 전자예매제도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윤종오 의원은 시립무용단 안무자 선임에 신중을 기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교육사회위(위원장 김재열)=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홍정련 의원은 각급학교 수학여행시 인솔교사에 대한 여비를 규정에 따라 형평성 있게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연찬회에 참석하는 교장의 경우 연찬회 경비와 관내 여비가 이중 지급된 의혹이 있다면서 교육청의 현지확인 및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이수만 의원은 시교육청의 경우 장애인 공무원 법정의무고용 인원이 24명이지만 현재 11명만 채용된 실정이라며 앞으로 충원시 장애인을 적극 채용하라고 주문했다.

 임명숙 의원은 학교 배출 쓰레기 중 음식물쓰레기가 30%에 달하는 것은 학생들에 대한 교육 잘못도 주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김재열 위원장은 각급 학교에 장애인 화장실이 전혀 없다면서 빠른 시일내 장애인화장실을 설치하라고 요구한 뒤, 교육청 관계공무원들이 행정사무감사 답변을 불성실하게 하고 있다면서 성실한 자세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부교육감은 지난 29일 기획관리국 감사시 충분한 답변을 못하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한 뒤, 예산안 심의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산업건설위(위원장 강석구)= 시 농업기술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종훈 의원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다양한 외국농산물이 값싸게 밀려와 농민들의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책을 당부했다.

 심규화 의원은 농업기술센터는 각종 영농기술의 보급도 중요하지만 원가를 절감하면서 값싼 농산물을 생산하는 방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무열 의원은 농기계순회수리 서비스가 농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부품 확보를 당부한 뒤, 농산물 유통체계의 개선책을 촉구했다.

 강석구 위원장은 농민 사기진작과 농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울산배와 호접란의 수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