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상급 실내악단인 금호현악4중주단이 창단 12년만에 해체돼 음악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금호현악4중주단은 평소 중요한 국가행사 참여와 함께 올해는 국가 문화홍보 외교사절로도 위촉돼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터라 갑작스런 이들의 해체 소식은 팬들의 안타까움 뿐 아니라 음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금호문화재단은 10일 박성용 이사장(금호그룹 명예회장) 명의로 작성한 자료를 통해 "금호현악4중주단이 가장 빛나는 시기에 활동을 접는 것이 아름다운 끝맺음이라고 판단, 오랜 고심 끝에 결정했다"며 "지난달 30일자로 사중주단을 공식 해단한다"고 밝혔다.

 해단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아홉번이나 구성원이 바뀌는 등 단체내 화합이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이 가장 크다"며 "화합이 생명인 실내악단에서 이러한 잦은 단원교체는 단체운영 자체에 대한 회의를 가져왔다"고 박 이사장은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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