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13일 남았다. 기독교나 카톨릭 신자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겠지만 교인이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는 즐거운 날이다. 집안에 크리스마스 트리 또는 작은 장식품 하나라도 마련하면 온가족이 흥겨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종교를 떠나 성인이 탄생한 것을 기념한다고 생각하면 불교신자라 하더라도 거부감 없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인조나무, 광섬유로 만든 나무 등이 있다. 올해는 금가루를 뿌려놓은 나무도 인기다. 가격은 크기와 재질에 따라 7천원부터 16만원까지 다양하다. 30여평 아파트의 거실에 두기에는 90~120㎝가 적당하다. 2만원정도. 소품을 장식하면 가격은 4만원 정도면 된다.

 트리에 장식하는 소품은 방울, 별, 지팡이 꽃 등 모양도 갖가지이고 불을 꺼도 빛을 내는 형광물질로 된 것에서부터 빨간색 은빛 금빛 등 화려한 것이 인기다. 90㎝ 정도의 나무에 장식하려면 소품은 1만8천원어치 정도 장만하면 가능하다.

 트리는 여러가지 색깔을 섞어서 화려하게 꾸미는 것도 좋지만 빨간색 또는 은빛, 금빛, 노란색 등 한가지 색상으로 통일하는 것도 은은한 멋이 난다. 또 저렴하게 하려면 방울이나 장식품을 따로 구입하지 말고 한가지 색상의 천테이프를 구입해 리본 모양으로 빼곡히 달면 단순하면서도 멋스럽다.

 또는 트리를 구입하지 않고 집안에 있는 화분에다 반디불이처럼 빤짝반짝이는 램프류만 설치해도 크리마스 기분을 낼 수 있다.

 트리를 세울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화환(가랜드·Garland)을 벽이나 문에 하나씩만 걸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화환은 동그란 모양 뿐 아니라 일자형, 브이자형 등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므로 설치 장소에 따라 구입하면 된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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