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 우리는 여러 가지 정보를 접한다. 국내는 올림픽 세계7위 강국으로 기분이 좋았으나 곧바로 환율, 물가 등 경제가 어렵다는 소식뿐인 것같다. 나라 밖 외국에서도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이슈가 있으나 역시 경제문제가 제일 큰 것 같다.

경제는 마인드(mind)라는 이론이 있지만, 지금은 전 세계 누구나 경제 회생에 대해서 희망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지 않는 것같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 덩어리는 글자 그대로 지구촌이 됐다. 각 나라와 거리는 멀지만 지식, 정보, 통신, 금융, 무역 같은 것은 한 동네에서와 같이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처리되고 있다.

이런 모든 거래를 통해 모든 나라가 좀 더 부유하고 강한 나라가 되겠다고 꿈틀거리고(?) 있다. 원자재가 풍부한 나라는 이런 자원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있고, 기술력이 강한 나라는 고부가가치의 상품으로 부(富)를 창출하고 있다.

자원도 없고 기술도 없는 나라는 그저 숨만 쉬고 있을 정도로 중진국 또는 후진국으로 지내고 있다고 표현해도 될 것이다. 특히 과거에는 선진국이었지만 오늘은 중진국이나 후진국 대열에 있는 나라도 있다.

각국 정상들이 모여 외교 방문도 하고 정상회담도 하고 있다. 그들의 머리 속에는 어떻게 자기나라를 부강하게 할 것인가의 바탕 위에서 어떻게 행복한 국민이 되게 할 것인가를 누구보다도 먼저 고민할 것이다.

그러나 그 나라의 국민도 이러한 세계적인 현상을 직시(直視)하고 깨어있어야 그 나라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

지금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많은 기업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환율, 원자재, 물가, 임금 등 많은 문제로 채산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확실히 위기라고 단정하고 싶다. 그렇다고 주저앉을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른 나라도 비슷할 것이고 우리는 위기 탈출의 능력이 있는 저력 있는 코리아 아닌가?

베이징 올림픽의 많은 메달들은 이런 위기에서 만들어 낸 것이고, 지금부터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더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 코리아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지만 지금과 같이 세계적으로 부강한 랭킹(?)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은 사실일 것이다. 이 작은 면적의 코리아가 세계 열강 속에 우뚝 서 있다. 그러나 과연 10년 후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월등히 부강한 나라가 될 것인가는 지금 우리 국민의 위기의식에 대한 인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자원 확보, 기술력, 국제적 기준, 사회적 인식 등 을 고려해 본다면 아직은 더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보다 선진국은 더 빨리 달아나고 우리보다 못한 후발 주자는 더 빠른 속도로 쫓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어려움이 있고, 조금 불편함이 있어도 위기의 한국이 되지 않도록 국민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위기이고 새로운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새로운 변화는 모두 다 싫어하는 것이다. 변화의 반대는 무변화가 아니고 사실은 저항이라고 해야 맞을 듯 싶다. 진정한 변화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있는 것이다. 열심히 코리아를 지키는 많은 우리 국민들이 이제껏 많은 노력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정도야!"하며 보통으로 느끼는 국민들도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코리아의 내일은 그저 보통국가로 될 것이다.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에 비해 인건비가 비싸고 나라도 시끄러운 모습이 많으면 다시 후진국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적 성공의 절반은 죽을 지도 모른다는 위기에서 이루어 졌고, 반대로 역사적 실패의 절반은 찬란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 됐다고 한다. 지금 우리는 후손을 위해 부강한 코리아를 만들어야 하는 절박한 의무감을 갖고 내일을 살아야 한다.

이석철 성진지오텍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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