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도와주는 것 보다 손길 필요한지 확인부터

걸을땐 보행속도 맞춰야

△아는 만큼 도울 수 있다=지체장애는 뼈나 신경이 손상돼 몸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또 뇌병변장애는 중추신경계의 손상으로 활동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때문에 이들은 움직임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혼자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다. 또 손의 흔들림때문에 음식을 먹거나 물건을 잡을 때 어려움을 겪는다.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러한 불편함을 겪고 있음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고 나면 지체 또는 뇌병변장애인들에게 훨씬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도움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무조건 도와주기 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시간이 걸리거나 서툴러도 얼마든지 혼자서 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보장구도 한 몸처럼=지체나 뇌병변장애인들은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목발이나 휠체어, 보행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보장구는 그들의 이동을 보조해 일상생활을 해 나가는 데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에 함부로 만지거나 닿지 않는 곳에 옮겨선 안 된다.

△이동할 때=출입구나 엘리베이터 등 앞에서는 몸을 부축하거나 보장구를 잡아주는 것보다 문을 잡아줘 지체나 뇌병변장애인들이 천천히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또 함께 걸어갈 때는 보행속도를 맞춰주고 길을 가다 지체나 뇌병변장애인이 넘어졌을 때는 무작정 일으켜 세우기 보다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먼저 물어보고 나서 도움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화할 때=뇌병변장애인은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반말을 하거나 막 대해서는 안된다. 또 지체나 뇌병변장애인들은 긴장을 하면 경직이 더 심해지거나 근육의 떨림이 많아지기 때문에 편안한 자세로 대하는 것이 좋다.

사회복지법인 은평천사원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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