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재정통합 여부를 놓고 대립해온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4일 여야가 재정통합을 1년6개월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정략적 타협이라며 일제히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분리를 주장해 온 한국노총은 여야가 재정통합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회피한 채 통합유예에 합의한 것은 중요한 정책사안을 다음 정권에 떠넘긴 무책임한 행태라며 "정책혼란이 계속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통합을 촉구해온 민주노총 역시 재정통합 유예합의를 절대 반대한다며 여야가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및 공적 성격 강화 등 시급한 문제의 해결은 도외시하고 통합유예라는 미봉책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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