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문인협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74년 등단했고 70년대 중반부터 문인협회 회원으로,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작품활동이나 문협활동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충분한 경험과 봉사정신,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회원 모두가 문인협회에 나오는 일이 즐거움으로 여겨지도록 하겠습니다."

 문학 안팎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가진 신춘희 신임회장은 초창기 회원들의 두텁고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크게 문협의 활성화와 창작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65세 이상의 회원들에게는 회비를 면제해 원로들의 자리를 확고히 해주는 한편 각종 백일장 심사는 회원들이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화목하고 활기찬 예술단체를 만들겠다는 전제조건이다. 또 어려운 회원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지원해서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전국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할 기회를 마련하며 다른 지역 문학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작품지면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03~2004년까지 2년간 문협을 이끌어갈 신춘희씨는 73년 현대시학 초회 추천을 받았고 80년·82년·83년 대구매일에 시·시조·동시가 차례로 당선됐다. 84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았고 85년 창주문학상도 수상했다. 현재 울산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있으면서 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 사무처장도 맡고 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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