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 감사장 받아…2년여동안 5400인분 10만㎏ 2억여원어치 전달

 

“경제가 어려운 데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 기쁩니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 있는 (주)푸드원(대표이사 조석)은 25일 울산지역 사회복지시설 34곳에 총 5400인분의 감자탕을 전달했다.이로써 푸드원은 지금까지 10만여㎏ 2억여원에 달하는 감자탕을 울산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조석(39) 푸드원 대표이사는 이날 푸드뱅크사업을 벌이고 있는 울산시자원봉사센터 김원순 소장의 감사장을 받았다. 조 대표이사는 지난 2003년 사업을 시작하면서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 직접 생산하고 있는 감자탕을 성애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기 시작했다.

그는 “푸드뱅크 사업 도중 힘들어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한 달에 한 번 감자탕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쉽게 멈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조 대표이사는 생각보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아 좀 더 많은 시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푸드뱅크와 협약을 맺고 감자탕 전달에 나섰다. 사회복지시설 등에 감자탕을 전달하면서 직원들의 사기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이 만든 음식이 판매될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의 입맛을 돋우는데도 쓰이는 걸 알고 뿌듯해 한다”며 “경제가 어렵지만 소외계층을 돕는 손길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푸드원은 감자탕 전문점 등뼈 본사로 전국에 80여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홍은행기자 redban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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