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무거동 강변그린빌 아파트(827가구) 입주민들이 과속차량으로 인한 진입로 일대의 교통사고 위험을 우려해 육교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변그린빌 입주민들은 아파트 주 출입로인 무거~범서 6차선을 이용하는 차량들의 과속으로 노약자들의 교통사고가 우려된다며 최근 울산시에 육교설치를 건의했다.

 입주민들은 "무거~범서간 도로가 왕복 6차선(일부구간 8차선)으로 확장된 이후 과속을 일삼는 차량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지만 노약자들이 대형차량들의 과속을 피해 신속히 통행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입주민들은 최근 울산시에 노약자들의 안전을 위해 아파트 진입로에 육교를 설치해 줄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강변그린빌 앞 구간의 경우 울산의 관문인데다 도로도 넓어 육교를 설치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밝혔다.

 특히 시 관계자는 "이 구간의 경우 대형트럭의 운행 뿐 아니라 과속차량이 많아 신호등과 횡단보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도로 여건상 육교설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과속차량 단속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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