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울산시 동구청 직원들이 지난 16일 행정대집행 이후 다시 설치된 현대미포조선 앞 인도위 농성장을 철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23일 울산시 동구청 직원들이 지난 16일 행정대집행 이후 다시 설치된 현대미포조선 앞 인도위 농성장을 철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울산시 동구청이 현대미포조선 정문 옆 버스정류장 농성장 설치 및 철거 문제(본보 12월17일자 5면)로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농성장이 재설치된지 일주일 만에 다시 철거됐다.

동구청은 23일 직원 50명을 동원해 농성장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지난 16일 1차 철거에 이은 두 번째로 이날 민노총 울산본부는 비닐 천막과 취사도구, 난로 등을 자진해서 수거하는 등 별다른 마찰 없이 완료됐다.

하지만 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오후에도 동구청의 농성장 철거를 노동탄압으로 규정하고 미포조선 앞에서 행정대집행 규탄집회를 열었다.

민노총 울산본부는 농성장을 재설치하겠다는 입장이고, 동구청은 철거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철거와 재설치 악순환이 계속될 전망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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