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국내연안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유해성 적조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상오염원 규제가 가장 시급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연구 수행을 위해 어업인과 전문가 등 1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조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77%인 102명이 육상오염물질의 연안유입을 꼽았다고 8일 밝혔다.

 해상가두리에서 적조피해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어업인들의 고밀도 양식과 양식장 환경관리 미흡이 50%를 차지했고, 적조피해 예방을 위한 연구부족과 대응상의 문제(28%), 적조발생시 어업인의 부적절한 대응(11%) 등이 뒤를 이었다.

 적조문제 해결 대책으로는 전체의 39%인 63명이 오·폐수처리장과 연안어장 정화 등 기초환경시설의 확충을 꼽았고, 적조예찰 예보 및 방제활동강화(21%), 오염물질 유입규제와 관련된 법과 제도 정비(19%) 등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적조피해시 피해조사를 일본처럼 정부 대신 보험회사 성격의 어업공제조합이 수행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97%인 128명으로 집계돼 피해보상제도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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