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지역 일부 주민들이 음식물쓰레기 수거가 제때 되지 않아 악취가 발생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며 동구청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15일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4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방어동 등 일부지역 일반주택에 대해서도 음식물쓰레기 수집 및 운반을 지역내 3개 민간업체에 위탁해 수거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수거가 제때 되지 않는 등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동구 전하동의 한 주민은 "음식물쓰레기 수거업체가 바뀌고난 후부터 쓰레기통이 넘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며 "이 때문에 비가 오면 빗물까지 들어가 쓰레기 분리수거의 효과가 없는 것은 물론 바닥에 악취나는 오물까지 흘러 불쾌감마저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시하면서 공동주택과는 달리 일반주택에는 중간 수거통이 제대로 없어 아침마다 음식물 수거통을 들고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이 많다"며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민간업체에 위탁해 운영하다 보니 시행초기에는 주민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불편이 없도록 앞으로도 수거업체에 대한 지도단속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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