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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前대통령서거종합
경찰 발표로 본 盧전대통령 서거 당일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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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5.28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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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과 동행한 경호관의 경찰 진술이 번복되면서 노 전 대통령의 투신 당일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경찰의 27일 발표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 행적이다.
 검찰 수사 등으로 심신이 극도로 지친 노 전 대통령은 마지막 결심을 하고 23일 오전 5시21분께 사저 1층 거실에 있는 컴퓨터 앞에 앉아 문서파일 형태로 ‘유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다 쓴 유서를 5시26분께 한차례 저장했다가 다시 파일을 열어 수정했고, 이 파일을 최종 저장한 건 5시44분이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5시45분에 경호동에 인터폰을 걸어 “산책 나갈게요”라고 외출 사실을 알렸다.
 당시 깨어 있던 권양숙 여사는 “나도 같이 갈까요”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그럽시다”라고 대답했지만 권 여사가 외출 준비를 하는 사이에 먼저 사저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이 이모 경호관과 함께 사저를 나선 시간은 5시47분. 이 장면은 경호동 폐쇄회로(CC) TV에 찍혔다.
 산을 오르기 전 노 전 대통령 일행은 등산로 입구 마늘밭에서 마을주민 박모씨를 만났다.
 노 전 대통령은 “일찍 나오셨네요. 마늘작황 어떻노”라고 말을 건넸고, 박씨는 “반갑습니다. 작황이 안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등산로를 따라 약수터까지 올라갔지만 물은 마시지 않았고, 정토원에서 100m가량 떨어진 이정표 인근에서 경호관에게 “힘들다. 내려가자”며 발길을 돌렸다.
 이때 경호관은 동료 경호관에게 “하산하신다”라고 무전을 날렸다.
 노 전 대통령이 경호관과 함께 봉화산 7부 능선에 있는 부엉이 바위에 도착한 시간은 6시10분께. 사저를 경호하던 의경이 두 사람이 부엉이 바위 위에 서 있는 장면을 목격한 시간도 이 무렵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부엉이 바위에 부엉이가 사나? 담배 있는가?”라고 물었고, 경호관은 “없습니다. 가져오라 할까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아니 됐어요”라고 말한 후 폐쇄된 등산로에 사람이 다닌 흔적을 보고는 “폐쇄된 등산로에 사람이 다니는 모양이네”라는 말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4분간 경호관과 이런 대화를 나눈 후 6시14분께 “정토사에 들러 선법사가 있는지 보고 오지”라며 경호관을 심부름 보냈다.
 부엉이 바위에서 정토사까지 거리는 247m. 경호관은 부지런히 달려가 선 법사가 있는 걸 확인하고 나서 6시17분께 부엉이 바위로 돌아왔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이 경호관은 사저 경호동에 전화를 걸어 “심부름 다녀온 사이 대통령께서 보이지 않는다. 내려오시는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경호관은 주변 수색에 나섰고, 그 와중에 오모(57.여)씨를 만났지만 “아무도 못 봤다”는 말을 듣고 다시 동료 경호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 시간은 6시23분.
 이 경호관은 인근의 사자 바위까지 뛰어가면서 다른 경호관에게 다시 연락해 다른 곳을 찾아보라고 요청했다.
 이 경호관은 노 전 대통령의 행방을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정토원 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부엉이 바위 근처에 돌아온 이 경호관은 갑자기 ‘밑에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래로 뛰어 내려갔고, 그곳에서 모로 누워 있는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발견했다.
 곧장 휴대전화 단축키를 이용해 동료에게 전화를 건 시간은 6시45분이었다.
 이 경호관은 “노 전 대통령이 의식이 있는지 얼굴을 흔들어보고 맥박을 만져봤지만 이미 맥박이 없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다급한 마음에 우측 어깨에 메고 차를 댈 수 있는 공터까지 66m 거리를 뛰었다.
 2차례의 인공호흡에도 반응이 없었고, 마침 도착한 차량을 타고 세영병원으로 후송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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