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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前대통령서거종합
盧전대통령, 영결식-노제 거쳐 마지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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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5.29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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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인식이 열린 29일 조문객들이 영구차를 향해 노란색 종이비행기를 던지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29일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國民葬) 영결식에서 각계 인사들은 저마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서울광장에서 거행된 노 전 대통령의 노제(路祭)와 서울역까지 이어진  거리 운구행사에서는 최대 18만여명(경찰 추산, 노제 주최측은 40만~50만명 주장)의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 영결식 1시간 25분간 엄수 = 영결식은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관계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ㆍ정연씨를 포함한 유족 등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영결식에는 김대중·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 외에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또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와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를 비롯한  외국 조문단과 이해찬ㆍ고건 전 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등 참여정부 시절 인사와 측근, 박정찬 연합뉴스 사장을 비롯한 각계 대표 등이 고인을  애도했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5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발인제를 마치고 출발한  운구 행렬이 약 5시간의 여정 끝에 오전 11시께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 마련된  영결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군악대의 조악 연주로 시작됐다.
    이후 송지헌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 장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고인 약력보고, 공동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의 조사가 이어졌다.    
    봉은사 주지인 명진스님의 영가 축원과 반야심경 봉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 목사의 안식기도, 송기인 신부의 고별기도, 원불교 이선종 서울교구장의  천도의식 등 종교의식이 차례로 진행됐으며, 제단 양쪽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은  고인의 행적을 기리는 생전의 영상을 내보냈다.  
    조사와 생전 영상이 방영되는 동안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 등 조문객들은 눈물을 훔치거나 오열하기도 했다.
    '새같이 날으리', '미타의 품에 안겨' 등 조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이명박 대통령 내외, 김대중ㆍ김영삼 전 대통령 등 고위인사 및 외교사절, 스티븐슨 미대사 등 외교사절이 차례로 노 전 대통령의 영정에 하얀색 국화꽃을  바치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헌화를 마치고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위로할 때 권 여사 등 유족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영결식은 고인이 생전에 즐겨 듣거나 불렀던 노래 '상록수'와 '아리랑',  '아침이슬'을 국립합창단 합창과 강은일의 해금 연주로 들려준 데 이어 육.해.공군  조총대원들이 조총 21발을 발사하는 의식을 끝으로 당초 예정보다 15분 가량 긴 1시간 25분 만에 끝났다. 
    ◇ 시민 애도 속 노제 = 영결식이 끝난 뒤 가로 1.1m, 세로 1.4m 크기의 영정을 앞세운 운구 행렬은 인도뿐 아니라 도로에까지 가득찬 시민들의 애도 속에  세종로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도보로 이동, 노제를 치렀다.
    운구 행렬이 서울광장에 도착할 무렵인 이날 오후 1시20분께 광장은 물론  세종로 사거리부터 숭례문 앞까지 도로 전체에는 이미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려는 10만여명의 시민들로 가득찬 상태였다.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가수 양희은과 안치환, 윤도현의 추모공연에 이어  거행된 노제는 고인의 영혼을 부르는 초혼 의식을 시작으로 국립창극단의 `혼맞이 소리', 국립무용단의 `진혼무', 안도현ㆍ김진경 시인의 조시 낭독, 안숙선 명창의 조창, 묵념, 장시아 시인의 유서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됐다.
    노제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시민들은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노제가 끝나고서 운구행렬은 시민들이 합창한 '아침이슬'과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의 노래 속에 서울역까지 도로를 가득 메운 인파를 뚫고 발길을 천천히 옮겼으며, 시민들은 2천여개의 만장(輓章)을 들고 행렬을 뒤따르며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시민들의 배웅을 뒤로 한 채 떠난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오후 4시께 수원 연화장에 도착해 유가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인의 유언대로 화장됐으며, 유골함은  이날 밤 봉하마을로 옮겨져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로 안치됐다가 향후 사저  인근에 조성되는 장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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