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들의 휘발유값 담합혐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직원들은 강남대로, 시흥대로 등 서울과 수도권의 주유소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주유소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정위는 휘발유값 담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현장조사에서 주유소간 가격이나 가격조정 시기, 과정 등에서 유사성이 있는지의 여부뿐 아니라 주유소 소장이나 사장들간의 회합여부, 가격결정 배경 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의 주유소 현장 조사는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실시되고 무작위로 선정된 주유소까지도 조사대상에 넣는 등 비교적 강도높게 진행될 것으로 정유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담합혐의에 대한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지만 여러가지 정보를 입수, 다각적으로 계획을 잡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적은 인력이지만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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