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벌어지는 유통업계의 치열한 선물세트 판촉경쟁에서 가장 "효자노릇"을 하는 상품은 "상품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지역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10여일동안 펼치는 설 선물세트 판촉행사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의 70%는 상품권이고, 나머지 30%가 갈비·청과·건강식품 등 선물세트 매출이다.

 상품권의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나중에 원하는 물품을 구입할 수 있어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고, 백화점 입장에서는 상품권으로 상품을 구매하면서 일어나는 "추가구매"와 "집객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백화점업계는 명절마다 상품권 포장을 더욱 고급스럽게 하는 등 상품권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실제로 명절마다 약 5%정도의 매출신장을 거두고 있다.

 실제로 약 2만6천여명이 근무하는 울산지역 모 대기업의 경우 15가지 명절선물 가운데 전체 직원의 40%가 백화점상품권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