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근을 위해 주차장으로 가보면 몇몇 차량들이 사람도 없이 시동을 켜둔 채 5분이고 10분이고 매연을 뿜고 있는 것을 자주 본다.

 이 때문에 산뜻한 마음으로 출근을 해야 할 아침 시간에 인상을 찌푸리며 출근을 할 때가 많다.

 특히 무선시동 장치가 대중화되어 집에서 리모콘으로 시동을 켜 놓고 10여분 후에나 집을 나와 차량을 운전하고 가기 때문이다.

 일부는 조금의 죄책감조차 없이 당연하다는 듯, 아니 오히려 더 자기 차량의 무선 시동장치를 뽐내기나 하듯이 의연히 차량을 운전해 가곤 한다.

 집에서 나와 얼마되지 않는 거리를 걸어서 차량에 앉았을때 누구나가 따뜻한 차량 실내를 원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 하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이 주위 다른 사람들의 상쾌한 아침을 망쳐 놓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이정우·동구 일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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