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걱정 덜고 일에 전념하니 좋죠”

진주시, 청내 어린이집 운영 맞벌이직원 큰 호응

"마음놓고 아이들을 맡기고 일에 전념할 수 있어 업무능률이 향상되는 것 같아요".

 경남 진주시가 맞벌이 공무원들을 위해 지난 2001년 5월에 시청사내에 문을 연 "어린이 집"(원장 김계자·가정복지과장)이 직원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처음 어린이 집을 개설할 당시에는 원아수가 불과 12명에 이르던 것이 지금은 37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공무원들로 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진주시 공무원 자녀중 20개월 이상에서 부터 만 6세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시청 어린이 집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연중내내 운영하며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어린이 집의 수강료는 2세 미만이 17만원, 2세이상 3세이하는 16만원, 3세 이상은 11만5천원을 받고 있으며 시가 교재비 등으로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어린이 집에는 원장을 비롯해 보육교사 3명과 조리사 1명이 근무하고 있고 교육프로그램도 영재프로그램을 비롯한 주 2회 체육·영어수업 등으로 일반 보육시설과 동일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다 자연식품을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어 인근 자치단체들이 견학을 할 정도이다.

 김계자 원장은 "다른 어린이 집과는 차별화를 위해 자연식품을 사용하고 있어 부모들이 만족하고 있는 상태다"며 "시청 어린이 집은 내가족처럼 운영되고 있어 공무원들로 부터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집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하모씨(여·35)는 "내 아이를 가까운 곳에 맡겨두고 있어 너무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사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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