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26.PSV에인트호벤)가 17일간의꿀맛 같은 휴식을 끝내고 7일 네덜란드로 떠났다.

 깔끔한 캐주얼 차림의 이영표는 이날 밝은 표정으로 인천공항 입국장에 나타나네덜란드 프로리그에 진출하는 소감을 간략히 밝히고 오후 3시40분 KLM866편으로 출국했다.

 취업비자를 발급받기위해 지난달 22일 입국한 이영표는 당초 27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취업비자가 7일 오전에 나오는 바람에 서둘러 이날 오후 비행기에 몸을 싣게됐다.

 이영표는 『현재 몸상태는 좋다』면서 『그러나 축구는 무엇보다 팀훈련이 중요한데 개인훈련만 했기 때문에 떨어진 페이스를 하루 빨리 끌어올리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 네덜란드에서 본격적으로 훈련할 수 있게돼 기쁘며 네덜란드리그에서 내 실력을 가늠해보고 싶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영표는 지난달 14일 첫 데뷔전인 베르더 브레멘(독일)과의 2003안탈리아컵 국제초청클럽축구대회 예선리그 A조 첫 경기에 선발 출전, 왼쪽 윙백으로 전.후반 90분을 소화하며 1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영표는 또 움베르투 코엘류 신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해 『섬세하고 자상한 감독이란 첫 인상을 받았다』면서 『코엘류 감독에게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지 많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의 식구가 된 이영표는 빠른 시일내에 후반기 리그에 투입돼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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