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출신으로 오는 3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입학할 예정인 오지윤양이 고향과 서울에서 잇따라 오보에 독주회를 갖는다.

 울산 연주회는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남구 삼산동 근로자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서울 데뷔무대는 16일 오후 7시30분 서울 금호 리싸이틀홀에서 열린다.

 오양은 지난 99년 전국 관악 독주 콩쿠르 고등부 최우수상, 2001년 경희대학교 주최 음악 콩쿠르 2위를 수상했고 지난 2000년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2001년 2월 코리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협연, 2001년 7월 루마니아 프로이에스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협연, 2001년 10월 아스펙트 앙상블 "오보에 페스티벌" 연주 등을 통해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신예다.

 오양은 울산 명정초등학교때는 플루트를 배웠으며 학성여중 3학년때 처음 오보에를 시작, 서울 계원예고에 진학했고 짧은 기간에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양의 아버지 오성훈씨는 "친구들이나 교사 등 주위사람들로부터 연습벌레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며 "지윤이가 첫 독주회를 꼭 고향에서 갖고싶다고 한데다 그동안 도와주고 앞으로 지켜봐줄 울산시민들을 위해 이번 연주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울산 독주회에서는 비발디의 〈협주곡 41번 C장조〉 모차르트의 〈오보에 4중주 바장조 370번〉 파스쿨리의 〈오페라 "라 파보리타" 주제에 의한 오보에와 피아노 협주곡〉 폴랑의 〈오보에 소나타〉 등을 선보인다. 피아노는 서울에서 반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황용아씨가 맡는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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