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갤러리·화랑가서 교수·졸업작가 러브콜 잇따라

작품활동 활발한 강사진 영입 교육 질 향상

전국규모 공모전서 잇단 입상 유명세 높여

▲ 울산시 남구 삼산동 근로복지회관 WOW ART SPACE 갤러리가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출신 박성란, 윤혜정, 강은경씨를 초대해 오는 19일까지 마련하고 있는 ‘Young Frontier 초대’전 모습.
울산대학교 미술대학이 지역 화랑가의 중심부로 부상하고 있다.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와 출신작가들이 울산의 갤러리는 물론 부산 신세계갤러리, 맥화랑 등 근교 화랑가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학 서양화과 출신 윤혜정씨가 지난 7월 부산에서 ‘CITY’전(7월14~28일, 신세계 윈도우 갤러리)을 가진데 이어, 전시 비수기인 8월에도 김썽정, 정도영, 박성란, 박향미, 신선미, 허지윤씨 등이 부산의 맥화랑에서 ‘세번째 10만원대 행복한 그림’전(7월7일~8월12일)으로 초대전을 열었다.

울산대 미술대학 출신작가들의 지역 갤러리 전시도 매달 줄을 잇고 있다. 이 대학 출신의 이경진, 송진아씨 등 28명은 ‘그림쇼핑’전(4~23일, 달빛갤러리)을, 허지윤씨는 개인전 ‘▲□’전(4~19일, 현대백화점 동구점)을 선보이고 있다.

서양화과 출신의 강가애, 강은경, 김규남씨와 동양화과를 졸업한 안은경씨는 ‘형상으로서의 은유’전(2~30일, 대안공간 고래), 서양화과 출신 박성란, 윤혜정, 강은경씨가 ‘그린다는 것’전(3~19일, WOW ART SPACE 갤러리)을 각각 마련 중에 있다.

지난달에는 안현진, 임윤영, 허지윤씨 3명이 울산현대미술작가회의 공모에 선정돼 작품 제작비를 지원받아 특별전(8월25~29일, 울산문화예술회관)을 갖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울산대 미술대학 동·서양화과 교수와 강사진은 일본의 동양화·서양화가, 사진작가와의 교류전 ‘두 번째 만남’전(1~10일, 갤러리 H)을 갖는 등 이 대학 교수와 강사, 졸업생들의 활동이 지역 갤러리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와 출신 작가들이 지역 화랑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는 지난 11년간 전국규모의 공모전에서 대상 13명(아시아프 대상 포함)을 포함해 총 532명이 입상하는 등 전국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김섭 학장은 “비록 설립시기는 짧지만 울산대 미술대학 출신 작가들이 작품성을 인정받아 갤러리와 고객의 선택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면서 “지연·학연에서 벗어나 작가의 작품활동을 평가해 최강의 강사진(50명)을 구축하고, 여기에 학생들의 노력이 보태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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