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에서 신예에 이르는 작가 66명의 작품으로 미술계의 현재와 미래 흐름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제2회 한국현대미술제(KCAF)가 22일부터 3월3일까지 예술의전당 미술관 전관에서 열린다.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과 월간 미술시대는 검증이 끝난 작가 중심으로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미술제를 연례행사로 마련하고 있다. 개인 견본시 성격의 이 미술제는 한국 미술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점쳐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미술전은 △초대작가전 △테마기획전 △내일의 작가전 △특별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지난해 미술전이 회화 위주였다면 올해는 조각, 공예, 입체, 설치, 사진, 영상 등까지 장르가 확대돼 내용이 더욱 풍성해졌다. 출품작은 모두 500여점.

 초대작가전에는 김창렬, 백남준, 하종현, 곽덕준, 이왈종, 지석철, 이목을 등 한국이 자랑하는 대표작가 38명이 나온다.

 테마기획전의 테마는 "자연주의 작가전"으로 잡혔다. 출품자는 김동철, 노경자, 이병헌, 이정웅 등으로 풍경, 인물, 정물에서 독창성이 뛰어난 8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내일의 작가전에는 권용래, 김일화, 반미령, 이은호, 한구호 등 18명의 재능있는 작가들이 참가한다.

 특별전은 일본현대미술전, 아프리카 쇼나조각전으로 구성된다. 02·544·8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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