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오는 8월13일부터 10월23일까지 72일동안 경주 보문단지 내 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꿈과 감성의 세기를 위한 문화적 비전을 신화적 상상력에서 찾아나간다는 뜻을 담은 "천마의 꿈(Dream of the Flying Horse)"을 주제로 내걸고 문화적 다양성 속에서 보편성을 찾고 그것을 통해 화합하여 상생하는 세상을 지향한다는 의지를 담은 "함께 그러나 다르게(Harmony in Diversity)"를 부제로 내세웠다.

 경주엑스포조직위원회 유흥렬 사무총장은 "지난 2000년 예산의 66%에 불과한 200억원을 사업비로 잡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를 시설과 주제영상 제작에 투자하는 등 일회성 행사 보다는 인프라 구축을 지향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엑스포 개최 시기와 대구U대회 기간이 겹쳐 서로 연계되면 더욱 볼거리가 풍성한 스포츠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식행사는 총체극으로 꾸며지는 개막제(8월13일 오전 11시 백결공연장)를 시작으로 폐막제, 공연예술 참가국을 위한 국가의 날, 16개 시·도의 날, 23개 시·군의 날 등으로 구성된다.

 주제 행사로는 "신화, 함께 만드는 꿈과 사랑"을 주제로 한 세계신화전이 주제전시관에서 매일 열린다. 또 매일 하루 두차례씩 "에밀레-천년의 소리"라는 주제 공연이 펼쳐지며 컴퓨터그래픽 입체영상으로 제작된 "천마의 꿈-화랑 영웅전"이 상영된다.

 특별행사로는 세계 캐릭터·애니메이션전 "천마에서 마시마로까지", 영상 "서라벌의 숨결 속으로", 세계꼭두극축제 "꿈을 여는 세상", 세계성문화예술전 "신과 인간, 에로스의 미학", 러시아 볼쇼이서커스 특별 공연, 세계 각국의 풍물전, 멀티이펙트쇼 등이 펼쳐진다.

 참여행사로 난장트기, 천년의 신화", 함께하는 퍼레이드, 처용마당, 국제관련행사로 "문화적 다양성과 그 전망"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 세계예술대학총회 및 세계예술비엔날레2003, 세계공연예술축제 등이 있다.

 입장권은 오는 4에 예매를 시작한다. 054·740·3056.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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