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강동진 3관왕 도전 - 사이클 (끝)

울산의 사이클(협회장 임채일)은 이른바 ‘일당백’의 역할을 해내는 울산의 견인차다.

사이클에는 남자일반부, 남자고등부, 여자일반부, 여자고등부 등 4개 부문이 있지만 울산에는 여자부가 없어 역대로 남자일반부와 남자고등부만 출전해 왔다.

그런데도 울산은 지난해 종합 7위를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벨로드롬도 없는 도시에서 2개 부문만 참가해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7위를 차지한 것이다. 당시 다른 도시의 많은 팀들은 울산의 저력에 압도당했다.

올해도 남자일반부와 남자고등부만 참가하지만 울산의 사이클 선수들은 전혀 주눅들지 않는다.

우선 울산시청 소속 8명이 출전하는 남자일반부는 트랙, 도로, MTB 가운데 트랙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트랙에서는 울산시청 강동진 선수의 눈부신 역할이 기대된다. 200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강 선수는 트랙 1㎞독주경기와 스프린트에서 2개의 금메달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또 팀스프린트에서는 전북의 강력한 주자가 있지만 이번에 강 선수가 회심의 도전을 하게 된다.

남자고등부는 농소고등학교 9명이 출전한다. 유망주는 지난해 금메달 1개, 올해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딴 박건우 선수가 꼽히고 있다.

지난해 울산의 사이클은 남자일반부에서 금 3개, 남자고등부에서 금 2개를 획득했다.

사이클협회 안영준 전무는 “일단 남자고등부에서 혼전을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선수들의 사기가 충만해 있는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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