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이벤트 관심 고조

○…제90회 전국체전은 대전지역의 다양한 문화이벤트와 함께 진행돼 전국에서 참가한 체육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체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와 관람객은 약 10만명. 대전시는 이번 대회기간 중에는 제6회 대전국제열기구축제와 제7회 아줌마대축제, 한밭수목원대축제를 예정해놓고 있다.

열기구축제기간인 23일부터 25일까지는 갑천둔치에서 열기구 무료탑승과 항공기 시범비행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23일부터는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에서 아줌마대축제가 열려 남진, 문희옥, 김도향, 바비킴 등 인기가수들이 공연을 펼친다.

이밖에도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전’이 열리며, 대청호에서는 25일 오후 국화향나라전이 개최된다.

개막식 첨단 과학기술 ‘눈길’

○…이번 90회 전국체전에서는 대전시가 전국체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개·폐막식에 버츄얼시스템과 100m 와이드스크린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회식은 사전·식전·공식·식후 행사 등 4단계로 총 125분간 진행됐는데, 메인무대는 우주선을 형상화했으며, 개막식은 3차원 입체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화점화는 한국 과학기술의 상징인 로봇 휴보와 최연소 양궁국가대표 곽예지양(대전체고)이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마지막 25분간 진행된 식후 행사 주제공연은 한편의 뮤지컬로 구성해 3000만그루 나무심기와 자전거 도시 등 ‘그린시티 대전’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대전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것은 1960년(41회)과 1994년(75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헤라클레스 장미란 3관왕 올라

○…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이 예상대로 최중량급에서 3관왕에 올랐다.

장미란은 여자일반부 최중량급(+75kg) 경기에서 인상 130㎏, 용상 180㎏을 들어 올려 합계 310㎏으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이로써 장미란은 원주공고 재학 시절인 2000년 제81회 전국체전 여고부 75㎏ 이상급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이후부터 체전에서만 금메달 29개를 목에 걸었다. 장미란은 일반부에 첫 출전했던 2002년 인상에서 유일하게 은메달에 그쳐 3관왕 행진은 2000년과 2001년, 다시 2003년부터 올해까지로 이어졌다.

박 시장 등 울산 선수단 격려

○…박맹우 울산시장과 김상만 교육감, 윤명희 시의회 의장은 20일 전국체전 개막식에 참석해 울산 선수단의 입장을 지켜보았다.

박 시장과 윤 의장은 저녁시간에 시내 음식점에서 이번 체전 경기단체장과 체육회 이사,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갖고 선전을 당부했다.

또 김 교육감은 학성고 축구부를 찾아 격려한 뒤 저녁시간에는 이번 체전에 출전하는 각급 학교 교장들과 만찬을 갖고 격려했다.

박 시장은 당초 21일 조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여의치 않아 20일 만찬으로 변경했다.

대전 전국체전 특별취재반 = 글 이재명·사진 김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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