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강동진도 정상…금 4개·은 3개로 메달 사냥 ‘순항’

대회 1일째

▲ 2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울산광역시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울산시가 전국체전 첫날 금메달 4개를 획득하고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등 쾌조를 보이며 출발했다.

울산 선수단은 대회 첫날 역도와 사이클에서 금메달 4개를, 역도에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한국 여자역도의 ‘기록 제조기’로 알려진 임정화(24·울산시청)는 이번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첫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임정화는 이날 대전 중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일반부 48㎏급 인상 3차시기에서 87㎏을 들어올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86㎏)을 1년2개월여만에 다시 깨뜨렸다.

2위는 78㎏을 들어올린 김정혜(인천시청)가 차지했고 윤민희(공주시청)가 69㎏을 들어올려 3위에 올랐다.

임정화는 이어 벌어진 용상에서 97㎏을 들어올려 합계 184㎏로 3관왕을 가볍게 차지했다.

울산의 이희솔(21·한국체대 2년)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선수가 출전한 +75㎏급에서 인상 111㎏, 용상 148㎏를 들어올려 합계 259㎏로 은메달 3개를 추가했다. 장미란(고양시청)은 인상 130㎏, 용상 180㎏을 들어올려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사이클 울산대표팀 강동진(23·울산시청) 선수는 남자일반부 1㎞독주에서 1분05초633를 기록해 금메달을 추가했다. 강동진은 22일 단체 스프린트에서 다시 금 사냥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축구에서는 학성고가 대전 생명과학고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 1차전을 무난히 통과하고 광주 금호고와 22일 맞붙게 됐다. 또 울산대는 대구 계명대를 4대0으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 충남 홍익대와 23일 대결하게 됐다.

테니스에서는 남자대학부의 울산대가 경기 명지대를 상대로 어려운 게임을 펼친 끝에 0대2로 1회전 탈락했으며, 남자고등부의 울산공고도 서울 건대부고에게 1대3으로 져 1회전에서 꿈을 접었다.

복싱 일반부는 라이트웰터급과 미들급에 출전해 모두 탈락하고, 고등부는 플라이급과 라이트웰터급, 미들급에서 1회전을 모두 통과했다.

한편 21일 울산은 육상, 유도, 양궁, 태권도, 카누 등에서 최소 8개의 금사냥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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