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한 뒤 『세 가지 좋은 점이 있었고 두 가지고쳐야 할 점을 찾았다』며 자신의 피칭에 대해 담담하게 평가했다.
그는 우선 이전보다 오른팔을 앞으로 더 끌고 나온 것과 누상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땅볼을 유도한 것, 팀 타선의 확실한 부활에 대해 만족스런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전력투구 때 목표를 끝까지 보지 못해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진 것과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한 것은 고쳐야 점으로 꼽았다.
그는 또 『지난해 부상으로 직구 컨트롤이 힘들었다. 올해는 투구폼도 잡아가고있어 직구를 원하는 곳에 많이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LA 다저스 시절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렸던 때의 투구폼 회귀에 적응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