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비데오=연합뉴스) 장익상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에 체력 관리 전문가가 가세해 본격적인 체력관리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15일(한국시간) 월드컵 본선 개막때까지 남은 3개월여동안 대표선수들의 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3월부터 네덜란드 출신의체력관리 전문가를 영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표팀에는 의사와 물리치료사 등 5명의 의무진이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으나 체력관리를 체계적으로 담당하는 전문가는 없다.

 특히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히 근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종합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선수의 몸상태를 최적으로 만드는 훈련이 될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곧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말 히딩크 감독을 영입한 협회는 당시부터 체력관리 전문가 영입을히딩크 감독에게 건의했으나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을 일시적으로 소집하고 해산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전문가 영입은 예산만 낭비하는 헛된 일』이라며 거부했었다.

 따라서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전지훈련에 전문가를 현지에 데려가 집중적인 체력관리를 시작해 5월말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선수의 몸을 완성시킨다는 복안이다.

 현재 협회는 전문가 영입에 따른 조건 등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대표팀 감독 시절 98년 프랑스월드컵에 대비하면서 체력담당전문가를 대표팀에 가세시켰었다.

 isjang@yna.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