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을 조리하다가 또는 빨래를 삶다가 시장을 보러 가거나 잠시 옆집에 간 사이에 음식물 용기가 과열되어 발생한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설치된 경보기가 초기에 작동되어 큰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는 있지만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일반 가정집은 보다 큰 화재로 확대되는 경우가 있다.
이와 함께 한 가지 더 조심할게 있다. 보통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촛불을 켜놓는 경우다. 촛불은 천천히 타므로 상대적으로 긴장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외출을 하거나 잠을 자는 사이에 초가 다 타거나 넘어져서 가연물로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다.
불은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불을 사용할 때에는 긴장을 잠시라도 늦추어서는 안된다. 마음이 해이해지기 쉽고 날씨가 건조해지기 쉬운 봄철을 맞아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전기석(남구 삼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