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윤제 경제보좌관은 13일 최근 경제불안 심리확산과 관련, "한미간에 북핵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큰 차이가 없어 우리 경제에 대해 너무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보좌관은 "이라크 사태와 북핵 불안감으로 국제금융쪽에서 바람이 불어와 증시와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SK사건으로 증폭돼 채권금리가 올라가는 등 불안심리가 퍼진 것이다"라고 청와대 자료를 통해 전했다.

 그는 SK그룹 분식회계와 관련 시장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데 대해 "참여정부의 출범과 상관없이 진행돼왔지만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면서 "참여정부는 시장을 통한 개혁을 늦추지 않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몇차례 언급한 것처럼 개혁할 의지가 있는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개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 불안에 대해 "한국은 외환보유고가 세계 4위로 단기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도 반 이상 남을 정도"라며 "더구나 지금은 환율도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어 지난 97년 상황과는 크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신재현기자 jh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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