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증가와 주거활동 다양화에 따른 소요면적 증가로 인해 1인당 주거 연면적이 넓어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0년 이후 실시된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토대로 1인당 주거 연면적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90년 14.5㎡(약 4.4평)에서 95년에는 17.5㎡(5.3평)로 확대됐다.

 또 2000년 기준으로는 1인당 주거 연면적이 20.3㎡(6.2평)로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이처럼 1인당 주거 연면적이 늘고 있는 것은 소득의 증가와 함께 주거활동이 다양화되면서 컴퓨터 등 생활기구가 차지하는 공간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산업연구원은 과거 추세분석을 통해 오는 2005년에는 1인당 주거 연면적이 22.7㎡(6.9평)로 넓어지고 2010년에는 26.1㎡(7.9평)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1인당 주거 연면적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지만 선진국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국의 경우 95년 기준으로 55.8㎡에 달했고 일본만 해도 95년 기준 30.7㎡였다.

 또 독일은 47.6㎡, 영국은 40.2㎡, 프랑스는 39.6㎡로 우리나라보다는 1.5배 이상이었다.

 한편 주택 1가구당 연면적은 지난 90년 84.3㎡(25.5평)에서 95년 80.7㎡(24.5평)로 줄었고 2000년 기준 81.7㎡(24.8평)로 소폭 넓어졌으나 큰 흐름으로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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