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출세 보다는 고향을 위해 일하는 변호사로 남고 싶습니다”

 울산지검 양영환 검사가 18일부터 지역 출신의 변호사로 새롭게 태어난다.

 고향 울산에 발령받아 환경, 산업재해, 건축, 소년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2년6개월을 보낸 양검사는 최근의 검찰인사를 앞두고 많은 고민 끝에 울산에 남기로 결정했다.

 고향에서의 근무연한이 차 어쩔 수 없이 정든 고향을 떠나게 된 상황에서 양검사는 변호사로서 새롭게 태어나 울산의 재야 법조계에 남는 길을 택했다.

 양검사는 변호사로 활동하더라도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울산지역의 환경문제, 청소년범죄예방, 기업체 법률상담 등에서 나름대로의 소명을 다할 수 있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9년여 동안의 검사생활을 마감한다는 아쉬움도 크지만 고향에서 일한다는 새로운 자부심으로 변호사 생활을 할 계획입니다”

 양검사는 병영초등(57회), 울산중(15회), 울산고(26회), 고려대 법학과(82학번)를 졸업하고 지난 92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 부산·안동·수원·울산 등지에서 9년간 검사로 재직했다.

 양검사는 일단 18일부터 변호사 업무를 개시하고 오는 3월9일 법원 앞 사무실(257·8989)에서 정식 개업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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