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료재단(이사장 박정국) 동강병원(병원장 윤성문)은 이 병원 간담췌외과에서 담낭암이 간으로 전이된 70대 남성 환자의 간을 부분 절제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동강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복부 통증으로 찾은 이 환자는 급성 담낭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뒤 조직검사 결과 1기 담낭암으로 판정돼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오던 중 간으로 전이가 이뤄진 것을 발견하고 3월 초 본수술을 실시했다.

이 환자는 당시 4시간에 걸친 간 부분 절제 수술을 받고 완쾌돼, 현재는 자가 보행과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간담췌외과 김강성 과장은 “담낭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담석증이라는 임상적인 의미가 지금까지 밝혀진 사례였다”며 “올해 추계 간담췌학회에 이번 ‘급성 담낭염으로 발견된 미예측성 담낭암’ 관련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강병원 간담췌외과는 담낭 암 50례 및 간 부분 절제술 300례 수술을 실시한 바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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