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할 때마다 기분이 좋은 것인가 봅니다. 특히 올해는 제자인 박현승군이 어린이 유단자부에서 동반 우승해 기쁨이 2배입니다."

 성인부에서 우승한 박수현씨는 지난해 이어 SK배 경상일보 울산아마바둑대회를 2연패, 명실공히 울산 아마 최강자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아마바둑대회 때마다 맞수로 경쟁하는 김성기씨를 불계승으로 물리쳐 입지를 더욱 굳혔다. 박씨는 초반 기선제압과 끝내기에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바둑이 아이들의 집중력과 사고력을 기르는데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성인들의 취미로도 제격입니다. 단기간에 실력을 갖추려 하지말고 꾸준히 책을 통해 기본기를 익혀 나가면 실력은 자신도 모르게 향상됩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수현씨는 양재호 9단과 함께 바둑을 배웠으며 ubc바둑대회를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내리 3연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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