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공연과 전시 모두 풍성하게 마련돼 있어 문화의 향기가 한 달 내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울산연극제가 열리는 이달에는 극단 "푸른가시"가 4일 〈북어대가리〉를, 극단 "울산"이 6일 〈천년의 수인〉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또 작곡가 야나첵의 연주법을 완벽의 경지에 올려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체코의 대표적 실내악단인 야나첵 현악4중주가 10일 울산시민들을 찾아 이른 봄 현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헬렌황도 16일 현대예술관에서 피아노 독주를 들려준다. 헬렌황은 천재 피아니스트에서 거장 음악가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어 시민들은 베토벤, 소팽, 드뷔시, 프로코피에프 등 고전파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 까지 피아노 음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아이들을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가 뮤지컬로 마련돼 있으며 16일에는 캐릭터 뮤지컬 〈헨젤과 그레텔〉로 아이들의 즐거움에 한 몫을 거든다.

 12일부터 이틀간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악극 〈아씨〉는 중장년층의 관객들에게 향수를 달래주고, 17일에는 시립청소년합창단의 정기연주회가 마련돼 있다.

 전시부문에서는 이희섭씨의 〈마·추·픽·추 사진전〉과 울산대 서양화 졸업생 그룹인 모듈0.1의 〈봉지전〉이 1일부터 1주일간 문예회관 4전시장과 현대아트갤러리에서 시민들을 맞는다.

 기현철, 양권용, 유태근씨는 4일부터 27일까지 현대예술관에서 흙과 멋과 미를 통한 도자기전을 가지며 한국화가 월암 오웅진씨가 11일부터 19일까지 문예회관 3전시장에서 개인전을 마련한다.

 탄정스님의 〈선서화전〉이 12일부터 18일까지 문예회관 3전시장에서 열려 시민들을 산사의 예술세계로 인도하며 서양화가 김찬옥씨가 15일부터 20일까지 현대아트갤러리에서 지역 첫 개인전을 갖는다.

 울산들꽃모임은 17일에서 19일까지 문예회관 4전시장에서 들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해준다.

 서양화가 홍맹곤 울산예총 지회장은 22일부터 30일까지 현대아트갤러리에서, 영산대 최진식 교수는 23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A & D에서 각각 개인전을 연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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