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선불원(주지 김성수·울산학춤보존회 회장·울주군 범서읍 천상리)은 4일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신라명기" 전화앵을 위한 추모제를 갖는다.

 금선불원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김성수씨가 주재해 전화앵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제와 오후 7시 지역 문인과 예술인 등이 참가하는 추모행사 등으로 나눠 치러진다.

 특히 추모행사에는 울산문인협회 신춘희 회장이 전화앵을 추모한 시를 낭송하며 울산학춤보존회 김영미씨는 춤으로 전화앵의 혼을 달랜다.

 이에 앞서 일반에 다소 생소한 전화앵의 삶과 충절을 소개하는 김성수씨의 설명도 마련된다.

 추모제를 준비한 김성수씨는 "울산지방에도 논개나 천관녀 같이 재색에 앞서 굳은 절개로 이름을 남긴 전화앵이 있었고 이같은 사실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추모제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화앵은 통일신라 말기 재색을 갖춘 기녀로서 신라가 망할 무렵 고려에 굴하지 않은 절개로 추앙을 받다 두서면 미호에서 두동면 봉계로 넘어가는 열박재에서 신선이 되었다는 인물로 고려 한림학사 김극기의 조시가 남아 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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