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LG하우시스-Z:IN
분사 9개월 매출 1조4천억
국내 최대 건축장식재 기업
차 시트원단 중국서 인기
자동차 경량화 소재 강화

▲ 울주군 온산읍 망양리 LG하우시스 울산공장 전경.
LG하우시스(대표이사 한명호)는 2009년 4월 LG화학의 산업재 부문을 분할해 새롭게 출범한 우리나라 최대 건축장식자재 기업이다.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로 창립된 이후 1952년 합성수지제품, 1958년 비닐장판, 1976년 우리나라 최초 플라스틱(PVC) 창호 하이샤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고광택 시트 등을 생산하며 50여년간 우리 생활과 밀접한 생활제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2006년 건축장식제품 통합브랜드 Z:IN(지인) 도입과 함께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창호와 벽지, 인테리어 대리석, 진공단열재, 인테리어 필름 총 14개 제품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분사이후 건축장식재 전문기업 발돋움

LG하우시스는 LG화학에서 분리된 이후 건축장식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사명을 생활과 밀접한 명칭으로 정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건축장식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설법인 LG하우시스의 하우시스(Hausis)는 하우스(집·House)와 시스템(ststem)의 결합어다. 또 통합브랜드 Z:IN은 地人(자연과 사람) 혹은 知人(사람을 알아감) 즉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인테리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울산과 청주에 국내사업장 두고 중국, 미국, 유럽, 러시아 등 세계 각지에 1개 생산법인과 3개 판매법인, 1개 통합법인, 8개 지사를 운영하며 글로벌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 김종국 주재임원
생산제품은 알루미늄 시스템창, 발코니창·거실창 등 창호재와 자동차용 시트원단, 부품소재, 점착필름, 냉장고 등 가전제품 표면소재 등 고기능소재, 마루·바닥재·데코시트·대리석 등 인테리어 자재, 사무용·차량용 필터 등 주요 제품만도 50여가지에 이른다.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에 위치한 LG하우시스 울산공장(주재임원 상무 김종국)은 이 회사의 주력공장으로 바닥재, 고기능소재, 자동차 부품·원단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계기판이나 시트에 사용되는 자동차 원단·소재의 경우 주로 현대자동차에 납품되며 고객사에 맞는 스펙인 작업을 통해 중국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김종국 울산공장 주재임원 상무는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시트원단은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현대기아차에 품질좋은 내장재를 공급돼 한국 자동차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중국인이 선호하는 재질의 시트류와 고광택 필름류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재 65% 수준인 중국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출 4조원 향해 신사업 적극 육성

LG하우시스는 소재의 고급화·차별화 및 용도 확대를 통한 매출확대를 주력하고 있다. 고객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소재 다각화를 통해 환경친화적 소재를 공급하고 완성 창호나 단열 벽장재 등을 단품이 아닌 시스템화를 추진함으로써 에너지 절감형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 친환경 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 뿐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고 폐기하는 전 과정에 있어서도 환경친화적 경영활동을 추구하는 한편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 자사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주력사업인 유리·창호재사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더불어 울산공장에서 차세대 자동차 경량화 소재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고기능소재(엔지니어 플라스틱) 및 전기차용 배터리케이스 사업화를 위해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계획과 관련 LG하우시스는 △기능성 유리 △알루미늄 창호 △기능성 테이프류 △휴대폰·노트북용 고기능 표면소재 △자동차 경량화 소재 △친환경 합성목재 등 6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4월 분사이후 9개월만에 1조440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 2조원, 오는 2015년 매출 4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명호 대표이사는 “기술혁신을 통한 성장과 글로벌 성장 등 두가지 성장전략을 기반으로 신제품, 신기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해외시장에서 빠른 성장과 안정적 수익성 확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기능과 디자인에 집중해 세계의 고객들에게 다가설 것”이라고 전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건축장식재 생산공정

1. 1차 카렌다 공정= 2본 이상의 롤 사이에 물질을 압연 및 적층하여 바닥재 반제품을 제조하는 공정.

2. 2차 발포 공정= 반제품을 합판 및 오븐에서 발포, UV처리존에서 표면처리를 하여 바닥재를 만드는 공정.(사진)

3. 엠보 공정= 오목볼록한 모양의 무늬를 부여하고 비닐시트와 비닐시트 또는 비닐시트와 천·종이를 합판하여 다양한 바닥재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

4. 인쇄 공정= 반제품의 표면에 색상 및 무늬를 부여하는 공정.

5. 고광택(Dri Lami) 공정= 냉장고 및 가전제품의 외장용 시트(Sheet)를 생산하는 완제품 공정.(사진)

6. 코팅 공정= 제품의 외관을 고급화하기 위해서 처리제를 사용하여 표면처리하는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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