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4개 록 그룹이 이번 주말 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정의 "록 콘서트"를 펼친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신형우)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접목을 시도하는 기획공연으로 4개 록 그룹을 초청하는 "록 콘서트"를 12일 오후 6시30분에 마련한다.

 열린 예술무대로 마련되는 이번 록 콘서트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무대에서 폭넓은 연주 활동을 펴고 있는 "트랜스픽션" "디스코트럭" "허클베리핀" "낙장" 등 4개 록 그룹이 참여한다.

 4개 그룹 가운데 "트랜스픽션"은 서울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TV와 라디오 등 가요 프로그램에 자주 소개되고 있는 인기 그룹. 2000년에 팀을 결성해 기존 록음악의 마니아적 이미지를 탈피, 대중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상업적 요소를 가미한 팀이다. 인기곡 〈내게 돌아와〉를 비롯해 〈인트로〉 〈Welcome to the jungle〉 〈Good day〉 〈Rock"n roll〉 〈Unbelievable〉 〈The sign〉 등을 연주한다.

 "디스토 트럭"은 서울에서 주로 활동하는 그룹으로 랩과 육중한 메탈 사운드에 얹힌 디스코 리듬과 감미로운 멜로디의 반전이 돋보인다. 〈영원한 친구〉 〈라디오맨〉 〈토요일은 밤이좋아〉 〈김대리〉 〈있을 때 잘해〉 등을 들려준다.

 허클베리핀도 서울에서 활동하는 그룹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갈가마귀〉 〈죽이다〉 〈연〉 〈I know〉 〈This〉 〈사막〉 〈불안한 영혼〉을 멜로디와 노이즈, 그리고 포크적인 감수성을 곁들여 연주한다.

 "낙장"은 동두천 록페스티벌, 영남대 록페스티벌, 5·18 록페스티벌, 2002 월드컵 공연들을 통해 펑크씬의 새로운 대표밴드 주자로 거듭나고 있다. 〈Dear superman〉 〈Let"s go with me〉 〈Fresh girls〉 〈Brave man(남자는 울지 않는다)〉 〈내나라 내겨레〉 〈Sunshine & blue〉 등을 선보인다.

 이번 록 콘서트는 무료 공연으로 비가 와도 열린다.

 문예회관 기획공연담당 임치원씨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바라는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고 순수·대중예술의 조화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장르를 함께 선보이는 크로스 오버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75·9623.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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